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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작성일 : 08-01-19 22:44

왕우렁이를 이용한 무농약 벼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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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우렁이천국

작성일 조회 : 3,2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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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렁이를 이용한 무농약 벼재배

- 우렁이 농법의 효과를 중심으로 -    
     
                                       

  첫번째, 논잡초 방제효과를 들 수 있다.
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 농약(제초제)이나 사람 대신 풀을 매주는 것으로 오리, 왕우렁이 등이 있다.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잡초 방제효과 시험 성적이 거의 없는 편인데, 전북진흥원 시험자료에 의하면 66%의 제초효과를 나타냈고, 또 다른 시험성적에 따르면 70~99% 까지 제초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왕우렁이에 대한 시험자료가 거의 없는 이유는 왕우렁이가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학자들의 우려 때문이다.)
이때, 우렁이를 넣어주는 양이 많을수록 제초 효과가 컸으며,  이앙 후 7일 이내에 우렁이를 넣어준 곳에서 제초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흙살림연구소 포장시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앙후 20일만에 우렁이를 넣어준 곳에서는 제초효과가 크지 않았다.

왕우렁이 한 마리의 무게는 큰 것이 12~15g 정도이지만, 어린 새끼우렁이는 채 1g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300평당 6kg의 우렁이를 넣어준다고 하였을 때, 같은 무게라 할지라도 우렁이의 크기에 따라 마리수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우렁이는 보통 무게 단위로 구입하게되는데 여기에서 농민의 입장과 우렁이 판매하는 사람 사이에 입장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새끼우렁이와 어미 우렁이를 고르게 넣어주는 것이 유리한데, 우렁이를 투입하여 초기제초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5~8g 사이의 중간크기 우렁이를 많이 넣어주어는 것이 좋다.
 

우렁이 농법에서는 초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논두렁을 높게 쌓아주고 평탄작업을 잘해야한다. 물을 깊게 대주면 우렁이가 벼를 먹고, 물을 낮게 대주면 제초효과가 떨어진다. 논바닥이 드러난 곳에는 우렁이가 가지 못하므로 제초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우렁이 농법에서 초기제초에 성공하려면 모내기 이후 수온이 높게 유지되어 우렁이 활동이 왕성해져야 한다. 우렁이의 생육적온은 25℃ 정도이므로 수온이 낮을 경우 활동이 둔화되어 풀을 많이 먹지 못한다. 따뜻한 온실에서 기르던 우렁이를 차가운 논에 넣어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잘 죽기도 한다.

우렁이를 다른 곳에서 가져다가 논에 넣을 경우 곧바로 논에 넣어야 한다. 하루이상 지체하면 우렁이 활동이 둔화되고 죽는 것도 많아진다. 부득이하게 우렁이를 보관하게될 경우에는 넓은 곳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우렁이는 공기호흡을 하므로 좁은 용기에 많은 우렁이를 넣어두면 숨을 못 쉬는 우렁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왕우렁이의 해충으로 새와 들쥐가 있는데, 새가 우렁이를 많이 물어간다. 그러나 장마철에 떠내려가는 우렁이 숫자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


  두번째, 왕우렁이 배설물 및 사체에 의한 거름공급 효과를 들 수 있다.
왕우렁이 배설물에 의한 거름 공급 효과를 오리 농법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오리는 물 속에 분뇨를 배출하는데 논바닥을 발로 헤치며 다니므로 오리가 논에 분뇨를 많이 넣어준다해도 공기중으로 날아가는 비율(탈질율)이 높다.
반면에 우렁이는 논바닥위에 배설물을 배출하므로 오리의 경우와 비교하여 탈질율이 낮아 유실되는 질소량이 적으며 또한 대부분의 우렁이가 벼수확 후에는 논바닥위에서 죽어서 거름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98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학위논문(제목 : 쌀 경작체계의 환경친화성에 관한 연구, 임경수)에서 밝혀졌다. 우렁이의 사체 및 배설물에 의한 비료 효과는 검토해볼 만한 과제이다.
 

세번째 벼잎집무늬마름병 예방 효과가 있다.
벼가 생육 후기로 접어들면 우렁이가 먹을 수 있는 풀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물에 잠기는 볏잎이나 볏대의 밑부분을 약간씩 갉아 먹는다. 문고병에 걸려 짓무른 볏대를 갉아먹기 때문에 우렁이를 논에 넣으면 문고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전북진흥원 시험결과를 통해 확인되었다.
우렁이가 볏대의 밑부분을 갉아 먹기 때문에 우렁이 논은 벼수확후 볏짚 밑둥이 다른 논에서 나온 볏짚보다 깨끗하다. 그러나 우렁이는 건강한 볏대는 심하게 갉아먹지 않는다.
 

네번째, 수확한 우렁이를 식용으로 판매할 경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본래 식용으로 양식하던 우렁이인데 봄철에 값이 비쌀 때는 kg당 10,000원 까지도 유통된다. 그러나 현재는 왕우렁이 파동 이후 시장이 잠잠해진 상태이다. 

다섯째, 환경 측면의 효과를 들 수 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파생되는 환경보호 효과는 경제적 가치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오리와 우렁이를 비교해보면 오리는 논생태계내의 각종 소동물을 포식하는데 비해 우렁이는 함께 살아간다.
무농약 벼농사를 짓는 분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오리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은 논에서는 겨울에 개구리를 잡아먹지 못했는데, 우렁이를 이용해 벼농사를 지은 논에서는 한겨울에 개구리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렁이 농법이 오리농법보다 환경친화적임을 입증한 사례라 볼 수 있다.
즉 오리는 논 속의 소동물을 모두 잡아먹지만 우렁이는 함께 살아간다.
 

  우렁이는 풀만 먹는 초식동물이 아니고 잡식성이다.
죽은 동물의 사체(지렁이, 우렁이 등)나 음식물찌꺼기도 잘 먹는다. 활동이 둔하므로 살아있는 동물을 잡아먹지는 못하지만, 우렁이가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광경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우렁이는 풀만 먹지 않고 논바닥을 돌아다니며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우렁이 논을 환경농업 견학 코스로 활용하여 환경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렁이 논을 견학한 어린이나 도시소비자들은 우렁이가 제초하는 모습과 무농약 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농산물의 중요성,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한편 열대지방에서는 왕우렁이가 해충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잡초발생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우렁이 자체의 엄청난 번식력과 식욕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일본 남부 지방이나 필리핀 등지에서는 왕우렁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충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따라서 왕우렁이를 퇴치하기 위해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거나 오리를 투입하여 우렁이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우렁이는 농약에 강한 편이라 방제가 쉽지 않다.
 

우렁이의 생육에 알맞는 온도는 17~25℃ 이므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겨울에 월동하지 못하므로 생태적으로 안정하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변이종이 생겨 월동할 경우 직파 논으로 이동하면 생육초기의 벼를 해칠 수 있어 일부 학자들 사이에 우렁이농법의 확대를 규제하자는 목소리도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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